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 서로 다른 지역에 살다 보니, 점심 한 끼 하기도 쉽지 않은 친구와 급하게 약속이 잡혔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시간을 낸 것이라 만나기 바쁘게 식당으로 향한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낮술을 부른다. 가볍게 막걸리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두런두런 얘기 중 친구가 지나가듯 하는 말이다. “그래도 우리 잘살아온 거 같지?” “그럼, 너도, 나도 잘살았지. 훌륭해!” 막걸리가 넘칠 듯 찰랑거리는 잔이 유쾌하게 부딪치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어쩐지 들떠 보인다. “우리 잘살았다.”라는 한 마디가 주는 여운은 길었다. 살아온 지난 시간을 온전히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살다 보면 겪게 되는 수많은 일을 “왜 내게만?”, “왜 지금?”이란 말로 부정하고 저항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살면서 현재 겪는 일들은 좋은 일과 나쁜 일로 단정 지을 수 없음을 이제는 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란 고사성어가 얘기해주듯이, 지금은 나쁜 일인듯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 일이 오히려 계기가 되어 새로운 기회가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삶이 내게 주는 교훈을 깨닫는 그때부터 나는 사정없이 흔들릴지라도 뿌리째 뽑히지는 않는다. 당신은 잘살았다고 말할 수
출근길, 앞서 길을 걷던 한 중년 여성이 발걸음을 멈추고 길 옆 화단을 유심히 바라본다. 잠시 뒤 허리를 굽혀 무엇인가를 찾는 듯 더 유심히 화단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다 이제는 주저앉아 초록빛 풀 사이로 손을 넣어 이리저리 흔든다. 풀 사이로 몇 번의 반복된 행동을 하다가 아쉬운 듯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길을 걷는다. 며칠 전, 한 중년 남성도 허리를 굽혀 무엇인가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오늘도 비슷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궁금해졌다. ‘대체, 화단에 뭐가 있어 저렇게 유심히 보는 걸까?’ 여성이 있던 자리에 나도 멈춰 서서 화단을 바라본다. ‘아. 이거였구나!’ 한 번쯤 사람들을 멈추게 했던 그곳에는 수많은 세잎클로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토끼풀이라고 불리는 클로버는 초록빛 잎 사이로 하얀 꽃이 함께 피어 있었다. 아마도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던 사람들은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어린 시절, 수많은 클로버들 사이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으려고 한참이나 헤맸던 적이 있었다. 오랜 시간을 찾아도 보이지 않던 것이 아주 우연하게 눈에 띄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순간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세잎클로버는 행복을, 네잎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여러분들은 하루에 얼마나 많이 미소를 짓나요? 아무리 기뻐도 웃을 수 없고, 슬퍼도 울 수 없다면 평생 감정을 드러낼 수 없이살아야 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런 병이 존재한다. 바로 ‘뫼비우스 증후군’이다. 선천적으로 안면 근육이 마비되어 아무런 표정을 짓지 못한다. 웃기는 개그프로를 보거나 슬픈 영화를 보더라도 마음껏 표정을 짓지 못한다. 얼마나 마음이 답답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껏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정, 이왕이면 부정적인 표정이 아닌 긍정의 표정을 맘껏 표현하며 살아보자. 안면 피드백 이론에 의하면 '우리의 뇌는 표정에 근거해서 그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일부로라도 밝은 표정을 지으면 뇌는 그 상황을 즐겁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웃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 웃을 때 움직여지는 얼굴의 근육들이 뇌에 '웃음'의 신호를 보내면서 뇌는 즐거운 일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엔돌핀(endorphin)을 분비한다고 한다. 그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첫인상이 끝인상이다. 첫인상은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사람의 기억은 처음과 끝이 가장 기억에 잘 남으며, 그 중에서도 처음이 더 오래 기억된다고 한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첫인상도 반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첫인상에서 받은 인상을 바꾸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나 노력이 필요하기에 그만큼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인상은 나에 대해 입력된 첫 정보이다. 그리고 처음에 입력된 정보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45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첫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생활에서 거래처나 동료 사이의 첫인상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93%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대인관계에서 첫인상이 계속 유지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59%(268명)가 ‘유지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결국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게 되면 궁극적으로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솔로몬 애쉬(Solomon Asch)는 첫인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먼저 피실험자들을 A, B 두 집단으로 나눈 후, 한 인물의 성격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자존감과 자신감의 옷을 입자. 많은 사람들은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혹은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거절 당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과거로부터 상처받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말한다. 자신을 존중한다는 것은 자신의 집안, 외모, 성격, 학벌 등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누구나 태어날 때 완벽한 자존감을 갖고 나오지만, 과거의 불행했던 사건들을 통해 자존감이 훼손될 수 있다. 낮아진 자존감은 인생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자존감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이 하찮게 여겨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전전긍긍해 하며 성취한 것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항상 좀 더 노력해야 하며 자신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에 당당히 대처하지 못하며 급기야 인생을 즐기는 능력마저 상실하게 된다. 보통 자신감과 자존감이 비슷한 말인 것 같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자신감(self-confidence)은 어떠한 행동을 함에 있어서 할 수 있다는 마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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