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러시아 우랄지역 이주 후 120년 동안의 고려사람의 삶 한인 이주사의 귀중한 사료 러시아연방 카잔연방대힉교 한국학연구소(소장 고영철)는 지난 2024년 4월 3일 ‘러시아 중남부 지역 고려사람 역사 연구’를 카잔연방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하였다. 이 책은 한국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진행한 2016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의 카잔연방대 ‘해외한국학중핵대학육성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러시아 중남부 지역 고려사람의 역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많은 새로운 자료와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다. 1904년 이후 연해주를 떠나 우랄지방 공장으로의 취업 이주의 내용, 1920년-1937년 기간 중 러시아 중남부 지역 거주 고려인들의 핍박과 박해 그리고 형벌의 상황, 1937년 많은 한인들이 고향인 연해주를 떠난 후 러시아 남부지방에서의 적응 문제를 다루며,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한인사회의 상황을 살펴본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한국인들이 직면했던 박해와 시련을 조명한다. 그리고 현재의 한인 사회의 활동과 이들이 지역 경제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한 내용을 기록한 지역 기록 보관소의 사료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의 수도에서 동북쪽으로 78Km에 위치한 산골마을 뚤랴치에 유일한 초중등학교(11년 과정)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 이 학교에 위치한 지역은 5월초에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고, 저녁은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었다. 예년 보다 늦게 5월 중순에야 비로소 봄 기운이 찾아왔다. 이 학교는 주위 30Km의 굽이 굽이 작게 모여 말, 소, 양을 목축하는 곳에서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 3년전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이 산골학교 교장의 초청으로 특강을 갔다. 주제는 "여러분이 한국어를 학습하면 어떤 비전이 있을까요?" 였다. 한국 K-pop과 드라마, 즉 '강남스타일', 'BTS', '오징어게임'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 청소년들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 학습을 통해 언어 분야, IT분야,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분야로 진출하여 성공하라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이 학교에서 한국 교육부에서 보내온 한국어 교재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역사교육이 진행되었다. 2024년 2월 학기부터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