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골학교의 한국어 수업
러시아연방 따따르스탄공화국의 수도에서 동북쪽으로 78Km에 위치한 산골마을 뚤랴치에 유일한 초중등학교(11년 과정)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있다. 이 학교에 위치한 지역은 5월초에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고, 저녁은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었다. 예년 보다 늦게 5월 중순에야 비로소 봄 기운이 찾아왔다. 이 학교는 주위 30Km의 굽이 굽이 작게 모여 말, 소, 양을 목축하는 곳에서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 3년전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이 산골학교 교장의 초청으로 특강을 갔다. 주제는 "여러분이 한국어를 학습하면 어떤 비전이 있을까요?" 였다. 한국 K-pop과 드라마, 즉 '강남스타일', 'BTS', '오징어게임'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 청소년들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어 학습을 통해 언어 분야, IT분야,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분야로 진출하여 성공하라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이 학교에서 한국 교육부에서 보내온 한국어 교재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역사교육이 진행되었다. 2024년 2월 학기부터는 이
- 대한민국교육신문
- 2024-05-27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