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꺼내지 않은 나 새벽 5시 30분, 언제부터인가 알람이 울리기 전, 같은 시간에 눈은 저절로 떠집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오늘도 집을 나서 봅니다. 초록 잎이 가득한 길을 따라 달리고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제는 출근 전 달리기가 제 하루의 자연스러운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은 늘 분주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알람 소리에 겨우 몸을 일으켜 식사를 준비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기 바빴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 있던 날들. 그 시절의 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지표마저 하나, 둘 나빠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문득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직장생활과 육아를 핑계로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들, 그것은 단순히 운동만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일,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일, 그 모든 것을 저는 오랫동안 미루었던 것입니다. 체력을 올리기 위해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 가볍게 할 수 있는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걷기는 어느 순간 달리기로 이어졌고, 한 달쯤 되었을 무
[대한민국교육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대표기관들과 함께 4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2026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단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과 문화데이터를 활용,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우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모전은 지난해 문화데이터 활용 부문 대상자가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으며 창업 입문 과정으로서 전문성과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공모 부문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필수 요소로 도입하고, 인공지능 중심의 문화 디지털 혁신을 최우선 평가 항목으로 채택했다. 공모는 신기술 활용(ADX), 문화데이터 활용, 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상장 총 15점, 상금 총 5천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문화데이터 활용 부문 대상(2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최우수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및 투자 컨설팅(IR)도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학교 내 유휴 에듀테크 자원을 활용해 공교육의 인공지능 교육력을 강화하고자 ‘인공지능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에듀테크 교구 대여 및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학교 현장에 잠자고 있는 에듀테크 교구를 발굴해 고품질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으로 환원하고 학교의 교구 관리 부담과 신규 구매 예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이 사업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SW미래채움센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은 사업 총괄 및 참여 학교 모집을 담당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교구의 실질적인 점유·관리와 유지보수, 전문 강사 파견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관내 희망 학교이며 운영 기간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10개 이상의 유휴 교구를 대여하는 학교에는 해당 학교 학생들을 위한 최대 8차시의 인공지능 전문 교육 서비스가 프로젝트 참여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여 및 교육에 활용되는 교구는 ▲스파이크 프라임 ▲햄스터S ▲뚜루뚜루 ▲알티노 ▲핑퐁 ▲오조봇 ▲아두이노 키트 등 교육 현장에서
부모에게 자녀는 어떤 존재인가. 내 분신인가. 내 노후 보험인가. 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줄 사람인가. 답이 어그러질 때 가정의 비극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이 질문을 자주 비켜간다. 나는 두 딸을 둔 아빠이자, 매일 병원에서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를 마주하는 수의사다. 그 자리에서 오래 지켜본 게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나에게 온 작은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결국 그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 “자녀는 부모에게 온 귀한 손님이다.”라는 말이 있다. 손님은 잠시 우리 집에 머물 뿐이다. 우리 소유가 아니다. 손님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환대뿐이다. 따뜻한 자리를 내어주고, 좋은 음식을 차려주고, 그가 자기 길로 떠날 때 응원해주는 것. 부모의 역할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자녀를 손님이 아니라 소유물로 여긴다. 내가 낳았으니 내 것이라는 무의식이 깊이 박혀 있다. 그 무의식이 행동으로 새어 나오는 순간, 부모는 자녀 인생의 운전대를 자기가 잡는다. 내 길이 곧 정답이라 믿고 자녀를 그 길에 태운다. 자녀가 다른 길로 가고 싶다고 할 때 부모는 상처받는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자녀의 인생은 자녀의 것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가 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에서 금상 2개와 은상 2개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에디슨 어워즈에서 도의 지원을 받은 2024년 1기 선정 기업 ‘퍼스트랩’(FUST Lab)과 2025년 2기 선정 기업 ‘오아페’(OAFE)가 금상을, ‘플랜트너’(PLANTNER)와 ‘피엠에너지솔루션’(PM Energy Solution)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1987년부터 토머스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에디슨 어워즈는 기술성과 시장성,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혁신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경기도는 2024년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술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을 갖춘 우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2024년, 2025년 각각 33곳 선발해 사업화자금, 글로벌 진출 컨설팅, 대·중견기업과의 기술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도의 지원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물, 식량 및 농업(Water, Food & Agriculture)’ 분야에서 금상
아버지와 콜라 매년 4월이 돌아올 무렵이면 누군가의 목소리가 유난히도 듣고 싶어집니다. 어느새 무심한 10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같은 그리움에 같은 목소리로 나지막이 들려옵니다. 4월 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던 아버지는 무엇인가를 말씀하려 했지만, 어떤 소리도 내실 수 없었습니다. “아빠! 말씀하고 싶은 거 있으세요?” 아버지는 눈을 반쯤 뜨시고 입을 힘들게 움직이셨지만,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느낌으로 물어봅니다.“ 아빠! 목마르세요?”아버지의 입술이 다시 움직이십니다. 당신이 좋아하시던 콜라를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 좋아하시는 콜라 드시고 싶으세요?” 아버지의 눈이 자꾸 감깁니다. “아빠, 빨리 중환자실에서 나오셔서 콜라 드셔야죠!” 저는 답을 듣지 못한 채 병원을 나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콜라를 좋아하셨던 나의 아버지는 아주 먼 곳으로 가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하고 싶었던 그 단어는, 당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바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저는 콜라를 가지고 성묘를 향합니다. “아빠! 저 콜라 가지고 왔어요.”성묘를 올 때마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세월이 지나도 선명하게 남습니다. 아버지는 월급날이 되면, 우리에게 외식을
[대한민국교육신문]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이 순수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한 ‘The Classic Project’의 2026년 상반기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악의 매력을 소개하는 무대들로 오는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사흘간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펼쳐진다. '한국 전통 가락'이란 타이틀로 관객들을 만날 이번 공연은 4월 23일 국가무형유산 거문고 산조 이수자 김지성의 무대를 시작으로 4월 24일에는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이수자 박세홍이, 4월 25일에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가야금 차석 안정은의 독주회로 이어진다. 4월 23일 첫 무대를 장식할 거문고 연주자 김지성은 단아하면서도 짜임새 있고 변화가 많은 시김새와 절재된 대점 연주가 돋보이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한바탕’을 선보인다. 특히 샌드아티스트 노선이와 콜라보하여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객들에게 거문고 산조의 묵직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4월 24일은 피리 연주자 박세홍의 독주회로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피리 독주 ‘상령산’, 박범훈류 피리산조, 방태진류 ‘태평소 시나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태평소, 소피리, 중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이 원하는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6년 학교 밖 청소년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 운영 △맞춤형 프로그램 신규 발굴 및 운영 △1:1 학습 멘토링 △전문기관 연계 심리·정서 지원 확대 △교육참여활동비 지원 등을 중심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자기 주도적 성장과 안정적 사회 정착을 목표로 한다. [전국 유일 교육청 직영,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5개 센터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교사와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학습 지원, 진로 상담 및 탐색, 전문기관 연계 심리·정서 지원 등 청소년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 신규 발굴 및 운영] 특히, 올해는 자살 고위험군, 우울감, 은둔 장기화 등 위기 유형과 청소년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규 발굴하여 운영한다. 자살 예방 교육, 은둔형 외톨이 예방 교육 등 위기 예방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시는 청소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공공정책으로 연결하는 '2026 청소년 인공지능(AI) 활용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4월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생성형 AI가 청소년 일상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청소년의 책임 있는 AI 활용 경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사전교육부터 협업 프로젝트, 정책 제안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관기관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청소년의 생성형 AI 이용실태 및 리터러시 증진방안 연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4)에 따르면 청소년의 52.1%가 대화형 생성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지만, 관련 교육 경험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소년이 AI를 개인 도구를 넘어 공동의 문제해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기술의 올바른 활용 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 또는 기관은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누리집 내 ‘프로그램 안내’ 게시판에서 청소년 인공지능 경진대회 모집 게시글을 확인한 후 신청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속초교육도서관은 2026년 5월부터 8월까지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 독서 프로젝트 ‘일가일책(一家一冊)’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참여형 독서활동을 통해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독서 습관 형성과 가족 간 소통 증진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하루 15분 독서’를 실천하며 자연스럽게 책 읽는 문화를 가정에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5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4차에 걸쳐 운영되며, 초등학교 4~6학년 자녀를 둔 20가족이 참여한다. 각 차수별 5가족씩 참여하여 2주간 가정에서 독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5월에 운영될 1차 ‘일가일책’ 참가신청은 4월 28일(화)부터 5월 6일(수)까지 속초교육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여 가족에게는 선정도서와 독서대, 모래시계 등이 포함된 ‘일가일책 꾸러미’를 제공하며, 매일 15분 독서 인증과 독후활동(책 띠지 만들기) 미션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김주희 관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경험은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가족 간 정서적 유대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책 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