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하나로 더 행복하게 살자 시간이 있으면 하자, 자투리 시간이 있을 때 생각하자,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결국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 이렇게 관심사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내가 있는 반면, 관심이 있어도 실천하지 못했던 나를 보며 자존심이 떨어진다. 케임브리지 대학 바바라 사하키안(Barbara Sahakian)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최대 약 3만 5천 번의 결정을 한다고 한다. 말 한마디 하지않은 단계에서 이미 수많은 의사결정 과정을 통과한다. 또한 몸을 계속 움직이면 피곤한듯, 결정을 계속 내리면 뇌가 피로해져 점점 결정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 현상이 바로 '결정 피로'이다. 결정 피로에 대해서는 심리학자 조너선 레바브(Levav)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진이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판사들의 가석방 심사 결과를 분석한 연구가 유명하다. 가석방 심사는 범죄자가 충분히 죄를 뉘우쳤다고 생각하면 형기를 꽉 채우지 않고도 사회로 돌아가게 해주는 제도이다. 연구진은 무작위로 선정한 판사 4명의 심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력이 온전한 이른 오전에는 가석방 비율이
몸이 전하는 메시지 두 발에서 시작하여 발목을 지나 무릎, 허리, 머리로. 시선을 옮기며 긴장을 풀어본다. 그리고 가볍게 숨을 들이쉬고는 “후” 하고 내뱉는다. 며칠 동안 목과 어깨 통증이 가시질 않았다. 모니터만 바라보는 일을 오랜 시간 지속해서인지 최근에는 부쩍 몸이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이럴 때는 몸을 한번은 들여다보면 좋다. 건강검진 등 몸을 체크하는 방법 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가끔 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잠들기 전이나 아침, 몸을 살피는 작업을 한다. 발끝에서 머리로, 그리고 머리에서 발끝으로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 살펴보는 이 과정을 통하여 몸이 하는 말을 듣기도 하고, 몸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두 눈을 감고, 몸을 살펴보는 것. 그것을 흔히 바디스캔이라 한다. 바디스캔(Body scan)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으로 마음 챙김 명상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 방법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잠시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바닥이나 침대에 몸을 펴고 누워 의도적으로 몸 전체의 감각을 살펴본다. 엄지발가락을 중심으로 발끝을 살피고, 머리까지 몸을 스캔하듯이 관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피부의 감각,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 “정말 잘 걷는다.” 라는 말이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있는 내 등 뒤에서 들린다. 눈앞에 출발 지점에서 10km를 걸어왔다는 이정표가 보일 때쯤, 산길을 앞서서 묵묵히 가고 있는 나를 보고 지인이 하는 말이다. 지인과 집에서 가까운 산을 찾았다. 산 중턱까지 완만하게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지만, 급경사의 오르막과 내리막길은 구간 구간 어김없이 나타나 숨을 헐떡이게 하고, 몇 시간째 걷고 있는 우리에겐 평지 또한 만만하지 않다. 산을 다 내려가기 위해 이 길을 끝까지 간다면 둘레길 한 바퀴, 14.5km를 걷는 셈이다. 처음부터 계획했던 건 아니다. 보통 7km를 걷는 나는 큰 욕심 없이 오늘도 딱 그 정도만 예상했지만, 지인은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운다. “그래, 그렇게 해 보고 싶다면 해 보자.” 한낮의 태양은 불타는 듯이 뜨거웠지만, 다행히 산길은 우거진 나무의 초록 잎들이 햇살을 다 받아내며 그늘까지 만들어준다. 처음엔 지인과 나란히 걷는다. 그러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만나 헐떡이고 다시 평지를 걷고 내리막을 수월하게 통과하기도 한다.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에 기쁨의 탄성을 지르고, 짙어가는 나뭇잎을 보며 행
특별한 벌칙 고민이 생겼다. 시험을 앞두고 반복적인 실수가 나오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실수가 줄어들까?’ 곰곰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바리스타 스킬 기초 수업 중 내뱉는 독백이다. 머신 앞에서 그라인더와의 고군분투 끝에 우렁차게 “끝났습니다.”를 외친 수강생의 말을 믿고 끝냈는지 확인하러 수강생에게 걸어간다. 청소할 항목들이 모두 완료가 되었는지 체크를 시작한 순간, 끝낸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이런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니 그러려니 할 법도 하지만 내 고민은 시작된다. “끝났습니다”라는 멘트는 분쇄도를 조절해 에스프레소가 정상추출이 되도록 맞추었음은 물론, 추출 후 빠짐없이 해야 하는 청소까지 끝냈다는 의미, 하지만 청소 항목에서 한두 가지가 빠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적으로 빠뜨리는 청소가 나온다. 추출 후 포터필터 안의 원두찌꺼기를 버리지 않아 그대로 있거나, 비워져있어야 할 그라인더 도징챔버 안에 여전히 원두가루가 있기도 하다. 드립트레이 위의 물기와 에스프레소 자국을 닦지 않는 실수, 깨끗해야 할 탬퍼베이스와 탬핑매트, 저울에 원두가루, 에스프레소가 묻어 있는 실수도 비일비재하게 나온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기물의 명칭
매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관리 여자 연예인 중 가장 핫한 사람은 바로 전지현씨인 것 같다. 그녀가 나오는 드라마에서 영화, 광고까지 모두 다 인기를 얻고 있다. 예전 스타들의 연기 선생님으로 유명한 안혁모씨가 방송에 나와 자신의 제자이자 탑 배우인 전지현씨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배우들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전지현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전지현이 아침 7시에 '선생님 굿모닝. 뭐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그때 전지현은 운동 중이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매일 같이 아침에 나가서 운동을 한 것이다. 그 정도로 항상 자기 관리에 힘을 쏟았고 그 덕분에 ‘도둑들’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고 칭찬했다. 만약 전지현씨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동료 경쟁자들은 계속 브라운관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고 자신의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살이 쪘거나, 그냥 활동을 중단하거나 극단적인 약이나 자살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을 인정하고 주변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앞으로
향기에도 이미지가 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중 후각적인 기억은 시각적인 기억보다 오래 남는다고 한다. 뇌의 감각 신경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데 시각이나 미각, 청각 등의 감각세포들이 모두 그렇다고 한다. 시력을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후각은 다르다고 한다. 예전 삼성에서 후각관련 연구에서 후각은 가장 복잡하여 신비에 싸여 있는 감각이며 잠실야구장에 10만 개의 탁구공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가정할 때, 그 중 빨간 탁구공 하나를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코 위쪽에 자리한 후각세포는 30일을 주기로 끊임없이 재생 되는데 후각 수용체를 통해 냄새에 대한 기억을 저장했다가 유사한 냄새를 맡게 되면 다시 기억을 해낸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예전부터 기업들은 향기 마케팅을 하고 있다. 미국의 '향기와 맛 치료 연구재단'이 1995년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 카지노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공기 중에 좋은 향수를 뿌린 다음 손님들의 슬롯머신 베팅 액수를 그전과 비교해본 결과 45퍼센트나 늘었다고 한다. 또 주변에 향수를 뿌린 슬롯머신과 그렇지 않은 슬롯머신을
나만의 색을 입자 여자들이라면 한번쯤 핑크 립스틱을 발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배우 김남주씨가 완판 시킨 핫핑크 립스틱이 너무 예뻐 사서 바른 적이 있다. 바르고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는 ‘어디 아프냐’,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 였다. 결국 두 번 바르고 친구를 줬다. 그런데 친구가 발랐을 때는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이다.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안 어울리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는. 같은 색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고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색이 있다. 이유는 사람마다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다. 노란색을 떠올렸을 때 개나리의 노란색도 있고 레몬의 노란색도 있다. 누구에게는 개나리의 노란색이 잘 어울리고 누구에게는 레몬의 노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부, 눈동자, 머리카락, 두피 색 등의 신체색과 조화를 이루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다. 퍼스널컬러(Personal Color)는 1980년대에 미국에서 유래된 컬러 시스템으로 개인마다 어울리는 컬러,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컬러를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퍼스널 컬러를 하게 되면 피부색이 더 환하게
옷은 자신을 표현하는 제2의 언어 예전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2' 에서 실험을 하였다. 한 남자(33살, 유명 신문사 마케팅 디렉터)의 첫인상을 두고 실험을 했다. 평상시 입는 청바지에 남방, 그리고 꾸미지 않은 헤어를 하고 쇼윈도에 섰다. 특별할 것 없이 지나다니다가 한 번쯤 마주쳤을 수도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평범한 남성이다. 그리고 제작진은 길가던 여성들에게 남성분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다. 여성들이 답한 그의 이미지는 공장에서 기계를 고치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만드는 등의 직업을 가진 남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도 2000~3000만원 사이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매력을 0~10으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서 0점을 말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마이너스(-) 점수를 주겠다는 여성도 있었다. 그리고 데이트 신청을 하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도망가겠다는 답변까지 나왔다. 나름 유명신문사에 일하는 사람인데 이런 반응들이 나와서 실험 참가자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다. 본인이 평소 하고 다니는 차림이었는데 그러한 결과를 받아서이다. 실험은 같은 자리, 같은 사람으로 한 번 더 진행이 되었다. 이번에는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완벽하게 달라졌
옷맵시는 바른 자세에서 시작 흰 티에 청바지! 필자의 워너비 스타일이다. 필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흰 티에 청바지 하나 걸쳐도 스타일이 나기를 바랄 것이다. 비슷한 체형인데 똑 같은 옷을 입어도 어떤 사람은 옷 태가 나고 어떤 사람은 옷 태가 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 패션 모델의 경우 얼굴이 예쁘기보다는 개성 있는 모델이 많은데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를 걸쳐도 희한하게 우리 일반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타고난 신체적 조건이 늘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델보다 크고 마른 사람은 많다. 스타일을 살려 주는 비결은 바로 올바른 자세에 있다. 얼마 전 미국 사진작가 그레이시 하겐(Gracie Hagen)은 '몸에 대한 환상(Illusions of the Body)' 사진집 일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겐은 같은 모델에게 완전히 다른 자세를 취하게 해 사진을 촬영했다. 하나는 자신감 넘치게 하나는 구부정하게. 같은 몸매인데 자세만으로 사람이 달라져 보인다. 자신감 넘치는 자세만으로 섹시함까지 보여준다. 가슴을 쫙 펴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만으로도 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구부
검은 커피, 검붉은 마음 외상을 입은 동물과 깊게 베인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오롯이 아픈 상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치유의 시간과 장소가 아닐지 모르겠다. 동물도, 사람도 아픔을 숨기고 외부에 자신의 약함을 들키지 않은 채 살아남기 위해 선택하는 장소. “동굴” 밝고 따뜻한 빛으로 가득한 곳이 아닌 한 줄기 빛조차 느낄 수 없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이유. 그것은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닌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반응하며 회복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함이 아닐까한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의 마음과 자세로 5월부터 준비했던 브루잉 대회 예선전. 첫 도전이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출퇴근 전후로 팔과 어깨가 아프도록 드립포트를 들고 치열하게 연습했던 지난 석 달의 시간. 예선 시연 15분 전, 테이스팅을 하며 기물을 준비하는 시간에 추출한 커피의 맛이 연습할 때와 달랐다. 바디감이 밋밋하고 쓴맛이 느껴지는 커피에 난감했다. 급하게 추출 조건을 바꾸느라 기물을 준비하는 시간까지 커피 맛을 수정하는데 쓰다 보니 경기 시간이 부족해졌다. 선수로 처음 참여해 본 경기에 시연 후 눌러야 하는 타이머도 누르지 않는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