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24일(목)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채무상속의 위기에 놓인 아동∙청소년이 적시에 법률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채무상속 아동∙청소년 법률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채무상속 아동∙청소년 무료법률구조사업>은 재단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부모의 사망 또는 부재를 겪은 아동∙청소년들이 상속포기 및 한정승인 등의 법적 절차를 인지하지 못해 빚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해당 사업에 약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위소득 125% 이하에 해당하는 24세 이하 채무상속 위기 아동∙청소년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무료 법률구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사건에는 상속포기, 한정승인 등 상속관련 사건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의 경우 미성년후견인의 선임 사건 등이 포함된다.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중앙지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법률구조공단 김영진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실 저는 성격적으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이라며 "말 못 하는 어린아이들이나 동물들, 아직 자립하지 못한 청소년들처럼 힘이 부족한 이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폭력을 겪는 상황을 보면 늘 안타깝고,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늘 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채무상속 아동·청소년 무료법률구조사업」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라며 "재단 일을 하며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아직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청소년들과 관련된 일은 개인적으로도 더욱 간절히 돕기를 바랐던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무 잘못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부모의 빚을 물려받아 강제로 채무자가 되는 상황을 들었을 때, 마치 그 아이들의 발목에 족쇄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이처럼 부당한 채무는 아무리 재능이 있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일지라도, 그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벽이 되며, 심지어 앞으로 나아가려는 희망조차 꺼뜨릴 수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장 이사장은 “이번 MOU가 많은 청소년들의 앞날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알면 막을 수 있는 일을, 몰라서 고통받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업을 널리 알리는 일 역시 저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 이사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대한법률구조공단이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고, 마음속으로도 큰 열의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저희 재단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번 MOU를 통해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이 더 이상 홀로 위기를 감당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채무상속 아동∙청소년 무료법률구조사업>을 통한 무료 법률구조 지원 신청 방법 및 기타 공지사항은 롯데재단 홈페이지에서 추후 확인 가능하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강영석 기자]
[대한민국교육신문] 오는 21일, 최대 55만 원. 모든 국민께 드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을 앞두고,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실 만한 내용을 풀어드립니다. · 곧 태어날 우리 아이는? · 군대 간 우리 아들은? · 얼마 전 지방으로 이사했는데? · 키오스크, 배달앱 주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10문 10답' 1. 9월 출생 예정인 신생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나? 반대로, 6월 18일 이후 사망한 경우는 제외되는지? 올해 6월 18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도 출생신고를 완료한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지급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은 기간 내(2025.7.21~9.12)에 요청해야 하므로, 9월 12일까지 출생신고를 마치고 이의신청을 요청한 경우에만 1차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6월 18일 이후 사망한 경우에는 본인 신청과 대리 신청 모두 불가능하므로 원칙적으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이미 지급받은 경우에도 잔액 환수가 원칙이나, 세대주가 사망한 경우 동일 세대 미성년자에 한해 세대주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소비쿠폰의 잔액을 지류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일반 선불카드로 전환할 수 있다. 2. 대리 신청도 가능한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국민은 직접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직접 신청이 어렵다면 법정대리인,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 동일 세대원이 아닌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이 대리인 신분증과 위임장 등을 지참하고 지급대상자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지급 받을 수 있다. 3. 의무복무 중인 군인은 어떻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이동이 제한되는 군인의 복무 특성을 고려해 일반 국민과 동일한 신청 방식 외에도 의무복무 군인의 편의 제고를 위한 신청·사용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군인 본인이 신청·사용하는 경우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는 경우에 한해 전국 군마트(PX)를 사용처에 추가했다. 또한, 군인 본인이 오프라인으로 신청·지급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시군구에 우편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접수한 지자체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소속 부대로 발송(등기우편)해 지급할 수 있다. 아울러, 군인이 대리 신청을 원하는 경우 군인과 대리인 간에 위임장을 우편으로 주고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위임장 원본이 아닌 이를 촬영한 사진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대리인이 주민센터를 방문해 위임장 사진과 함께 현역병이 부대 내에서 발급 가능한 '현역복무확인서'를 사진으로 함께 제시하면 대리 신청·지급을 받으실 수 있다. 4.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나? 요양병원·시설에 입소 중인 국민은 일반적인 본인 신청 및 대리신청 외에, 예외적으로 형제·자매도 대리해 신청하실 수 있다. 또한,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경우 위임장 작성이 곤란하신 점을 고려해 대리신청 구비서류를 간소화했다. 대리인은 대리인 신분증, 지급대상자와 대리인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요양병원·시설 입소사실 증명서류를 구비해 지급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지자체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지급대상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요청하는 경우 지자체에서 해당 주민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운영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시설에 있는 국민은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 홍보·안내할 예정이다. 5. 6월 18일 이후 서울에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한 경우 사용지역 변경과 추가 지원 금액을 받을 수 있는지? 6월 18일 이후 이사해 전입신고까지 마친 경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신청 시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하고, 이사한 지역 주민센터에서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이미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후라면 지급수단에 따라 변경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경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지역 변경 신청이 가능하고, 이사 전 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를 지급받은 경우에는 사용지역 변경이 불가하다. 서울에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는 인천 강화군으로 이사하는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인천 강화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류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일반 선불카드 5만 원을 추가로 지급받으실 수 있다. 비수도권지역에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차액에 해당하는 2만 원만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6.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의 구체적 자격이 어떻게 되는지? 6월 18일 이후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된 경우 소비쿠폰 4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지? 법정 차상위계층에는 건강보험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사업 대상자, 차상위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차상위 장애수당 등의 수급자, 차상위계층 확인사업 대상자가 해당되고,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한다. 한부모가족에는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대상자 가구가 해당되며,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중 하나 이상의 수급자격이 책정된 경우 해당되고,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다. 기준일(2025년 6월 18일) 당시 취약계층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이의신청 기간(2025.7.21.~9.12.) 내 취약계층에 새롭게 해당하게 된 경우에는 이의신청을 통해 각 자격별 소비쿠폰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7. 미성년자가 직접 신청하여 지급받을 수 있는지? 세대주와 함께 거주하지 않는 미성년자는 어떻게 지급받는지?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자는 동일 주소지 내 세대주가 신청·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민등록 세대 내 세대주 지위를 가진 성인이 없거나, 세대주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경우 등에 한해 본인 신청이 가능하다. 본인 신청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를 수령하거나 체크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를 통해 보유 중인 카드에 소비쿠폰 지급이 가능한 지 우선확인이 필요하다. 또 이혼·별거 등으로 자녀 양육자가 변경된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미성년자에 대한 신청·지급자를 변경할 수 있다. 미성년자가 아동학대 등의 피해자로서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설장이 대리신청하거나 미성년자 본인이이의신청을 통해 직접 신청하여 지급받을 수 있다. 8. 소비쿠폰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싶은데, 사용가능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와 백화점은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미용실, 약국, 꽃집 등)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기업형 슈퍼마켓이 '유통산업발전법' 상 준대규모 점포로서 규제(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 등) 대상 업종에 해당하고, 영세상인과 경쟁관계에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용처에서 제외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경우 직영점은 사용 불가하나,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은 가능하다. 직영점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으로,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고 지역제한 적용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 가맹점은 지역 자영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므로,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이라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취지에 맞지 않는 고가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대기업 전자제품, 골드바 등)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상공인연합회 및 편의점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고가제품 판매 자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9.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이나 배달 앱 사용은 일체 불가능한건지? 키오스크와 테이블 주문 시스템은 통상 결제대행사(PG: Payment Gateway)가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배달앱의 경우에도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어려워 원칙적으로 사용 불가하나, 배달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대면으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10. 개인택시, 버스, 지하철 이용 불가한지? 개인택시는 택시 면허등록증 상 차고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지역에 해당하는 경우, 법인택시는 법인 소재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지역에 해당하고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라면 사용 가능하다. 버스·지하철의 경우 선불·후불 교통카드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뉴스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교육신문] 행정안전부는 7월 23일 서울특별시 성수동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를 개최해,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을 통해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장준기 네이버 부사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이사, 송병철 KB국민은행 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한성민 한국조폐공사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념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사업은 2024년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지침 등에 따라 지난 1년간 구축을 진행했다. 구축 과정에서 각 참여 사업자는 개발된 서비스를 오픈하기 위해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다. 행정안전부는 엄격한 보안, 품질, 성능 평가를 위해 작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금융보안원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적합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참여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2024년 개방한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방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KB스타뱅킹 앱, 네이버 앱, NH올원뱅크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민센터, 면허시험장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인식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신분증도 국가신분증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다만, 이번 7월 23일(수) 민간개방부터는 아이폰(IOS) 사용자의 경우,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 토스 앱,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모바일 신분증 발급 사용이 가능하며, KB스타뱅킹 앱, 네이버 앱, NH올원뱅크 앱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로 저장되지 않아 데이터센터가 해킹되더라도 신분증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보호된다. 아울러, 단말기를 분실하더라도 생체인증(지문, 안면인식 등) 또는 6자리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의 우려가 적다. 또한, 스마트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해도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1688-0990)’ 또는 각 통신사 콜센터로 신고 시 스마트폰에 발급된 모든 모바일 신분증이 중단되도록 설계되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 스마트폰의 경우, 행정안전부와 삼성 간 기술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수준이 매우 높은 영역에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신분증의 종류는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약 670만 명의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주민등록법, 도로교통법 등 각 신분증은 해당 법률에 따라 동일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효력을 갖는다. 즉, 기존 신분증과 같이 관공서, 주류판매점 등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실물 신분증과 달리 모바일 신분증은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도 정확한 신원확인을 할 수 있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실물 신분증은 얼굴과 사진을 비교할 수 없는 비대면 상황에서는 신원확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제한이 있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안면인식 기술 등을 통해 본인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 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도용 위험이 적어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더 안전하게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는 증가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발맞춰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권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정부는 향후 늘어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필수적인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을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을 적극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시 데이터 주체의 실명성 및 신뢰성 보장이 중요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모바일 신분증 기반의 신원 인증은 유효하고도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민간 개방을 통해 참여 사업자들은 각자의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함은 물론,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하여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보안성이 충분히 검증된 민간 기업 앱 등을 활용하여 AI시대에 필요한 안전한 디지털 신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행정안전부]
부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랑의열매 연합모금 사업 선정…소외아동 위한 ‘영어 기자단’ 첫 출발 사단법인 부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이옥, 이하 부지협)가 사랑의열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2025년 연합모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사업은 ‘Do Dream 영어 기자단 – 아이들의 세상을 향한 첫 인터뷰’로,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영어를 통한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공익형 기자단 프로젝트다. 이번 연합모금 선정은 단순한 사업 수주를 넘어, 아동의 교육복지와 문화접근권, 표현권 보장을 통합적으로 실현하고자 한 이옥 회장의 강한 철학과 실천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회장은 사랑의열매 부산지회와의 업무제휴까지 성사시키며 이번 연합모금 사업을 더 큰 협력 구조로 확장시켰다. 이 회장은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프로젝트입니다”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지역사회의 연대 속에 아이들의 꿈이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Do Dream 영어 기자단’은 부산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 중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참여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총 3개월간의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기자단에 참여한 아동은 실제 기자증과 키트를 받고, 기사 작성 교육, 영어 인터뷰 실습, 지역 탐방 취재, 기사 발표회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이 작성한 영어 기사를 직접 낭독하는 활동은 아이들의 자존감과 진로 인식 형성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지협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내 교육·문화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복지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랑의열매와의 협력을 통해 투명성과 공공성을 갖춘 모금 플랫폼이 구축되었으며, 굿윌에듀, 부산은행,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언론사 등의 후원이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모금도 함께 전개되어 시민 누구나 쉽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자단은 총 3회에 걸친 오프라인 활동으로 구성된다. 1차에서는 발대식과 기사 쓰기 기초교육, 2차에서는 인터뷰 실습 및 현장 탐방, 3차에서는 기사를 완성하고 발표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과정을 밟는다. 발표회 후에는 참여 아동이 작성한 영어 기사와 활동 사진 등을 담은 뉴스레터 및 기사집이 제작되어 후원자 및 시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단지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기도 하다. 부지협은 그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꿈나래 프로젝트’, ‘희망체험단’, ‘영어 말하기 대회’ 등 지역 아동의 교육 기회를 확장하는 다양한 현장 중심 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2024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민관 연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업 구조를 실현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이 이번 기자단 프로젝트에 그대로 녹아들며, 아동복지와 교육의 융합적 실천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한편, 연합모금 목표액은 1천만 원이며,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모금이 진행된다. 이후 사업은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결과 보고서와 뉴스레터는 공개형으로 제작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동이 자신의 언어로 자신을 말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젝트는 단지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지역 사례가 아닌, 전국 공공복지와 민간연계사업의 우수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지역 아동복지의 대표기관으로 성장한 부지협과 이옥 회장의 리더십은 앞으로도 사회적 연대와 실천을 통해 더 많은 아동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부산 남구·우암도서관·리딩비, 방학 맞춤 ‘학습형 영어독서캠프’ 개최 부산 남구와 우암도서관이 공동 주최하고 영어교육 전문기업 리딩비가 운영하는 ‘2025 우암도서관 여름 영어독서교실’이 8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 독서체험을 넘어, 원어민 강사와 체험 중심의 실전 영어 수업 및 온라인 사전·사후 학습 프로그램이 결합된 체계적 영어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 지속적 영어독서교육우암도서관은 올해 초에도 영어독서교실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원어민 강사진과 AI 기반 독서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수준별 맞춤 영어 수준 진단, 독서 기록 및 퀴즈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 영어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이러한 전통의 연장선에서 더욱 발전된 포맷으로 선보였다. ◆ 대상과 구성-체험과 학습의 균형이번 캠프는 남구 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우암도서관 3층 배움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4시간씩 운영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되었다: 사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 Zoom을 통한 레벨테스트 및 예비 수업 원어민 강사 참여 수업 : 실감형 독서 체험, 스토리텔링 활동 AI 기반 독서관리 시스템 활용 : 리딩비의 온라인 독서기록장, 수준 진단과 맞춤 리포트 제공 사후 독후 활동 : 온라인 독서 퀴즈와 활동 영상 공유 이와 같은 구성은 여름방학 이후에도 이어지는 학습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교육효과를 높일것으로 기대한다. ◆ 협력 구조와 참여 기관 역할 부산 남구청 : 지역 교육복지 예산 지원 우암도서관 : 전체 캠프 기획 및 운영 주체, 지역 교육 중심 허브로서 강조 리딩비 : AI 기반 교육 플랫폼과 전문 강사진 공급, 온라인–오프라인 융합형 학습 구축 이 같은 협력 구조는 남구의 교육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암도서관 관계자는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태백시-태지협, 리딩비와 손잡고 ‘글로벌 체험 영어캠프’ 추진…지역아동 100명 서울로 떠난다 태백시가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복지 확대의 일환으로 '2025 태백시 글로벌 체험 아동 영어캠프'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프는 태백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태백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태지협, 회장 조용만)가 주관하며, 영어교육 전문기업 리딩비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맡는 3자 협력 구조로 구성되었다.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교육복지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동의 자존감 회복과 글로벌 감수성 함양이라는 다층적 목표를 지향한다. 이번 캠프는 2025년 8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태백시 내 12개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84명과 인솔자 12명, 운영진 4명 등 총 100명 규모다. 저소득, 다문화, 한부모 가정 아동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외부 체험활동과 영어 노출의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는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실생활 기반 영어교육’과 ‘수도권 문화·정치 체험’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 모델로 설계되었다. 첫날은 서울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상황별 영어 표현 학습과 조별 미션, 인터뷰 및 발표 활동이 펼쳐지며, 둘째 날은 국회의사당 방문을 통해 의정 체험과 진로 탐색이 이루어진다. 참여 아동들은 일상 영어 사용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공간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사고와 의사 표현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번 캠프의 운영을 맡은 리딩비는 영어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 학습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행 전부터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별 수준을 진단하고, 캠프 기간 중에는 총 3개의 클래스를 통해 실전 상황 영어, 퀴즈형 학습, 발표 활동까지 진행된다. 캠프 종료 후에도 사후 영어 독서 프로그램이 이어져 단기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캠프의 핵심 추진자는 태지협이자 강지협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만 회장이다. 조 회장은 그간 강원지역 아동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번 캠프 역시 조 회장의 리더십과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조 회장은 "태백의 아이들이 수도권에서 영어로 꿈을 말하고,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교육복지"라며, "이 캠프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프가 종료되면 아동 소감문, 센터별 활동사진, 설문조사 결과 등을 수합하여 종합 결과보고서를 제작한다. 또한 ‘우수참여자 시상’, ‘캠프 포트폴리오’, ‘참여 소감집’ 등도 함께 배포되어 교육성과를 가시화하고, 향후 유사 사업의 기반 자료로도 활용된다. 참여한 아동뿐만 아니라 각 센터와 보호자에게도 큰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이번 캠프가 단순한 여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백시가 추진하는 포용적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본 캠프를 전폭 지원하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역시 기존의 돌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체험 영어캠프’는 단순한 외부 체험을 넘어서 아동의 자율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지역 내 교육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징적 사업이다. 태지협은 캠프 종료 후에도 정성적·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물론,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교육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직무대행 윤병순)와 함께 7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2025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연수(‘한일 교사 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 교사 대화’ 사업은 2001년부터 시작된 양국 교직원 간 교육 교류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약 3,200명의 교직원이 서로의 교육환경을 경험하고 상생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일본 교직원 한국 초청 연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자 본 사업 25주년을 맞아 양국의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되새기고 평화를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일본 교직원 60명을 초청하며 “행복한 학교: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를 주제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탐방하고, 연대와 협력을 위한 교사 교류 기회를 갖는 등 알차고 풍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먼저, 7월 15일~17일에는 제주의 교육현장 및 자연유산 등을 탐방한다. 표선고등학교의 모의유엔수업 참관, 삼성여자고등학교의 제주문화체험 수업 참여를 비롯하여 제주 지역 4개 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교육활동을 체험하고, 현장의 교사·학생·학부모와 직접 교류하며 실제 운영 방식과 문화를 경험한다. 또한 제주다문화교육센터, 꿈키올래 진로직업체험센터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기관과 제주의 자연유산을 방문하여 제주도 내 다양한 학교 밖 학습공간도 직접 둘러보는 기회를 갖는다. 7월 18일~19일에는 ‘한일 교사 대화 25주년 기념 교사 포럼’이 진행된다. 양국의 교사는 ‘협력과 연대로 나아가는 한일 교육공동체’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교원 30여 명을 포함한 양국 교사 100여 명이 참여하여 교육현장의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공통의 교육적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협력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후 한일 교직원들은 학교 현장으로 돌아가 연수 경험을 학교 공동체에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의 유네스코학교 교원 등 60명을 대상으로 한국 교직원 일본 초청 연수가 일본 도쿄 및 지바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한일 교사 대화’ 사업은 교사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해 온 소중한 기반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수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교육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교육부]
“미래에도 계속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에 이은 류태호 교수의 급변하는 기술 속에서 꿈꾸는 새로운 외국어 교육 우리나라 사람들은 과거부터 영어 교육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십 년 가까운 시간을 영어 학습에 투자해도 독해와 작문에만 익숙해질 뿐 외국인들 앞에서는 얼어붙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제는 과거와는 많이달라졌지만, 여전히 영어에 이러저러한 콤플렉스를 지닌 한국인들이 많다. 연예인의 멋진 외국어 발음과 유창한 대화를 전시하는 유튜브 영상에는 감탄하는 댓글들이 수두룩하다. 사람들은 틈이 생기면 노력과 시간을 들여 외국어 학습을 시도하고, 야나두, 스피킹맥스, 스픽 등 영어 학습 프로그램 및 학습 앱 광고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 번역, 파파고 등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번역기와 음성 인식 번역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형편이다 보니 한편에서는 외국어 학습이 무용해져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한 시대가 멀지 않았는데, 우리는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외국어를 배우는 노력을 다른 데 쏟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인공지능 기술은 점차 완벽한 실시간 번역에 다가서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뿐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어와 필리핀 세부아노어까지 100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다. ‘로블록스’에서는 사용자들을 위해 16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S24에서는 통화 시 서로 언어가 다르면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대의 말을 텍스트로 풀어 번역한다. 온라인 화상 회의에 활용할 수 있는 다국어 실시간 통역 기술도 개발되었다. 끝없이 발전하는 번역 기술을 지켜보는 이들은 과연 인간이 현재처럼 외국어 학습에 열을 올려야만 할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시대 외국어 학습의 필요성과 학습의 방향을결정할 수 있도록, 저자인 류태호 교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에서 그동안의 기술 발달에 따른 외국어 교육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외국어 교육 길잡이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인 저자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에서 언어학습의 패러다임은 이미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지 외국어 교육의 변화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언어를 대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인간의 정체성과 교육의 의미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언어의 기원에서 시작해서 공교육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앞으로 교육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제안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융합 등이 외국어 교육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기술 중심적 논의를 넘어 개인화・자율성・감성지능 기반 학습의 가능성까지 조망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실시간 통번역을 하고 AI 튜터가 문법과 발음을 척척 교정해 주는 시대에,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더 이상 ‘암기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기술의 발전을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두려워하는데 머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언어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성찰해야 한다. 인간은 단지 의미를 주고받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창조하고 공유하며 정체성을 형성하는 소통하는 존재(Homo Cummunicus)이기 때문이다. 《외국어 교육의 미래》는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도전장을,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에게는 나침반을, 교육 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1. 상상이 현실이 되다 외국어 학습은 더 이상 ‘교실에서의 지루한 연습’이 아니라, 흥미로운 모험이자 무한히 확장되는 소통의 장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소와 이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흐름을 살펴본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번역 서비스와 대화형 챗봇의 급부상은 그 자체로도 놀라운 혁신이지만 이것이 우리 삶 전반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또 어떤 장점을 제공하고 어떤 문제를 내포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외국어를 배운다’는 개념을 넘어 ‘언어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Part 2. 언어란 무엇일까? 언어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매개체이자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핵심 도구다. 여기서는 이러한 언어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어디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형성·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와 문화, 사회를 이끌어왔는지를 폭넓게 살펴본다.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인류 문명 전반을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힘이다. Part 3.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올 외국어 교육의 변화 오늘날에는 개인화된 학습 경로, 실시간 피드백, 몰입형 시나리오 등이 부상하면서 언어를 배우는 목적과 과정 자체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특히 문법과 어휘만을 익히는 데서 나아가 실제 대화 상황에서의 발화 능력, 문화적 맥락 이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 종합적 역량을 강조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적응형 알고리즘과 대화형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이 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이 인간 교사나 전통 교실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Part 4. 외국어 교육의 미래 학습자는 더 이상 교실에서 수동적으로 지식을 수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적응형 알고리즘과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취약점을 세밀하게 보완하고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은 몰입형 기술로 현장감을 느끼며 언어를 체득할 수 있게 됐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의 위치를 넘어 인공지능이 생성한 피드백과 학습 데이터를 해석하고 보완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를 고취하는 멘토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 언어교육의 핵심 이슈와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 차례 추천의 글 “미래에도 계속 외국어를 배워야 할까?” 한석수 프롤로그 호모 커뮤니쿠스, 인공지능을 만나다 Part 1. 상상이 현실이 되다 실시간 통번역 시대가 열리다 기계가 사람 말을 한다? 기계어(Machine Language) vs. 자연어(Natural Language) 외국어 학습? 이젠 개인 맞춤형으로 번역 뚝딱, 작문 뚝딱, 외국어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해외여행의 필수품, 생성형 인공지능 통번역 도구 펜팔(Pen Pal)에서 챗팔(Chat Pal)로 동시통역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언어 지평으로 도약하다 Part 2. 언어란 무엇일까? 언어의 기원: 최초의 언어와 소통의 시작 언어의 속성: 체계성, 규칙성, 상징성 언어의 사회적 기능: 의사소통, 문화 전달, 정체성 형성 글로벌 소통을 위한 다중언어 사회에서의 외국어언어교육의 역사 공교육에서의 외국어 교육 수년간 배워도 말 한마디 잘 못하는,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 ◎ 언어의 의미를 다시 묻다 Part 3.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올 외국어 교육의 변화 문법 교정, 발음교정, 대화형 외국어 튜터 실시간 언어분석 및 피드백 시스템: 학습 속도와 정확도 향상 가상현실(VR)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융합: 상황극 기반 언어학습 감정 및 비언어적 표현 인식까지 가능한 상호작용 인공지능 외국어 교육의 개인화: 맞춤형 커리큘럼과 진도 관리 외국어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언어장벽의 소멸과 외국어 교육의 불평등 해소 잘 묻고 잘 듣고, 외국어 교육 방식의 전환 ◎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만드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 Part 4. 외국어 교육의 미래 전통적 외국어 교육의 종말: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외국어 학습의 자율성과 학습 동기의 중요성 배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배우고 싶을 때 배우는 외국어 인공지능을 이겨라! 외국어 전문 인력의 고급화 평생 학습에서의 외국어 교육의 부상 초글로벌 인재의 필수 아이템: 국제 공용어의 지위 향상 정보불균형: 생성형 인공지능 번역 기능 사용의 위험성 미묘한 뉘앙스: 일촉즉발 상황 ◎ 외국어 학습의 종말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에필로그 소통하는 인간, 호모 커뮤니쿠스의 진화 참고문헌 ▣ 저자 류태호(Nathaniel Taeho Yu) 현재 미국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에서 교육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핵심역량 연구팀(MyCoreCompetency)을 이끌며 핵심역량 측정시스템 개발, 학생중심 교육 교육과정 설계,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학습분석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역량중심교육연구원 원장직을 수행했으며 사)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국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페이스북에서 ‘류태호 교수의 교육정보미디어 트렌드’를 운영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2017), 《성적없는 성적표》(2018), 《챗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2023), 공저로는 《미래의 귀환》(2020), Online Learning: Common Misconceptions, Benefits and Challenges(2017) 등이 있다. ▣ 추천의 글 언어의 뿌리부터 시작하여 교사-학생-인공지능의 삼각 구도로 언어교육이 진행되어야 할 미래 교육과정까지 언어의 속성과 가치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면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교육공학자답게 인공지능 시대에 부각해야 할 인간적인 요소와 기술적 요소의 날줄과 씨줄을 엮어, ‘언어적 인간’이 갖춰야 할 자세, 기술 발전의 빛과 그림자, 구체적인 교육 방법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_ 맹성현(태재대학교 부총장, 카이스트 명예교수,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 저자) AI 개발과 한국어 교육 현장을 모두 경험하며, AI가 외국어 교육에 가져올 혁신을 늘 고민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의적절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한다. 단순한 미래 전망을 넘어,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정교한 교정, 대화형 튜터의 가능성 등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_ 최현정(구글 제미나이 개발팀장) 우리가 ‘언어를 통해 인간이 된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그 언어를 대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인간의 정체성과 교육의 의미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공교육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 교육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융합 등이 외국어 교육에 가져올 변화는 기술 중심적 논의를 넘어 개인화・자율성・감성 지능 기반 학습의 가능성까지 조망하게 한다. _ 한석수(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이사장/ 전 KERIS 원장) ▣ 책 내용 프롤로그_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은 더욱 급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 새로운 시대에 개발자, 교육자, 학습자 상관없이 모두 우리 앞에 펼쳐질 미지의 영역을 헤쳐나가야 한다. 언어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은 기술 변화의 물결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여 언어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고 서로 간의 연결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 인간 소통의 영원한 가치를 인식하고 기술과 전통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받아들임으로써 혁신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교육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_[12-13쪽] [PART 1] 상상이 현실이 되다_챗봇 시스템이 언어학습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교육과정과 결합하려는 시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혼합형(Blended) 학습 모델을 활용하면 생성형 인공지능의 강점과 인간 교사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을 보충 연습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챗봇과 일정 시간 대화를 나누도록 숙제를 내주고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대화에서 겪었던 어려운 표현이나 문법적 오류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토론할 수 있다._[75쪽] [PART 2] 언어란 무엇일까?_실전 대화에서는 실수하더라도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교실에서 는 문법적 정확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말하려다 보니 대화 속에서 망설이거나 말을 중단하는 일이 잦아진다. …이러한 교실 학습과 현실 사용 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실용적인 교수법이 필요하다. 우선 실제적인 대화 상황을 반영한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대화하는 연습을 강화하면 학습자가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가질수 있다._[195쪽] [PART 3]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올 외국어 교육의 변화_인공지능 기반 언어교육 시스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제스처 인식 기술이다. 컴퓨터 비전과 모션 트래킹 알고리즘을 이용해 학습자의 손동작과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를 특정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제스처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환경에서 특정 제스처를 수행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해 해당 제스처가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학습자의 움직임이 정확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동작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이를 수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_[257쪽] [PART 4] 외국어 교육의 미래_우선 교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자료를 적절히 조정하고 보완하는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생성한 언어학습 자료는 일반적인 패턴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문화적 맥락이나 실생활에서의 실제 활용까지 완벽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현실적인 자료나 체험 활동을 추가하여 학습자들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실제 맥락에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특정 표현이 공식적 대화에서 사용되는지, 비격식적 대화에서 더 적절한 대체 표현이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보완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_[336쪽] 에필로그_언어교육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암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 능력과 문화적 이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의 개별 수준과 목표에 맞춰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공할 수 있으며, 몰입형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실습도 언어 습득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히 언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과 함께 자연스럽게 언어를 체득할 수 있다._[433쪽] [대한민국교육신문 이현민기자]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시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이자 새로운 ‘도시의 문화’로 자리 잡은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이 상반기 운영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 후 약 3개월 만에 100만 명이 방문하며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수 608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문자 전체 만족도는 96.6%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상승했고, 재방문 의사 96.6%, 추천 의사 97.0%, 운영 지속 희망 비율 97.5%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방문자 중 책을 1권 이상 읽은 독서자의 비율도 87.1%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서울야외도서관이 서울시민의 책 읽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인기의 바탕에는 야외도서관을 중심으로 더욱 강해진 ‘텍스트 힙’ 열풍이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힙’한 문화로 즐기는 흐름이 확산됐다. 도심 소음에서 벗어나 몰입 독서를 즐기는 ‘사일런트 야(夜)한 책멍’, 파자마를 입고 다 같이 모여 책을 읽는 ‘파자마 떼독서’ 등 다양한 몰입독서 방식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 공공 북클럽 ‘힙독클럽’ 회원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모집 시작 2시간 만에 1만 명이 마감된 ‘힙독클럽’은 전용 누리집에 올라온 회원들의 독서 활동 게시물이 6만 건을 돌파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활발한 독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특히 ‘힙독클럽’ 회원의 81.6%가 2030세대로 구성되어, 활자 대신 미디어와 가까웠던 젊은 세대가 다시 책을 펴게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완독 인증 27,422건 ▴도서 추천 16,982건 ▴필사 인증 16,171건 등 ‘힙독클럽’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도가 게시글의 수치로 입증됐다. 운현궁·보라매 공원 등 도서관 밖 특별한 장소에서 야외독서를 즐기는 ‘노마드 리딩’은 하반기부터 대전, 강릉 등 타지역 명소로 확대된다. '총,균,쇠' 등 혼자 읽기 힘든 벽돌책격파단, 최애책영업단 등 리딩몹 프로그램은 7~8월 혹서기에도 계속된다. 한편, 올해부터 자치구 확산 모델도 본격 추진했다. 14개 자치구의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고, 야외 어디서나 손쉽게 독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북키트를 대여했다. 도심권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도 야외도서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4개 자치구를 지원해 어린이대공원, 오동근린공원, 경춘선숲길 등에 자치구야외도서관을 조성했고, 팝업야외도서관 사업을 통해 서울여대, 서울삼전초, 공릉중학교,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53개 기관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했다. 이 같은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과는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홍콩 사회단체 MADi, 부산바다도서관, 경기도교육청남부연수원 등 국내외 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야외도서관의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갔다. 특히 ‘야외도서관 붐’을 일으켜 전국 곳곳에 80여 개의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6월 개최된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서울시 우수 독서정책 홍보를 위해 마련한 야외도서관 체험 공간에는 5일간 4천 명이 넘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야외도서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상반기에만 서울야외도서관 관련 보도가 488건에 달했고, SNS에서도 “서울다운 독서공간”, “책이 힙해졌다”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이 이어졌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무더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7~8월 혹서기 동안 운영을 잠시 멈추고, 오는 9월 5일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휴장 기간 중 8월 22일~24일에는 ‘도심 속 피서’를 주제로 여름 특별프로그램 ‘여름 밤도서관’을 운영, 이색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휴장 기간 중에도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2025년 트렌드 키워드인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주제로 한 책 추천과 시민 큐레이션 활동이 계속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도시의 매력도 전체를 높이고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 서울시의 문화정책 대표 자산”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간과 콘텐츠, 서비스 모두를 더욱 정비해 더 많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시]
[대한민국교육신문]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월 30일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유쾌한 무대로 전 세계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 퍼포먼스 그룹 ‘파개그니니’의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스페인 공연 전문 프로덕션 ‘일라나(Yllana)’와 바이올리니스트 아라 말리키안(Ara Malikian)이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클래식 음악에 유머와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색다른 무대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개그니니’는 ‘파가니니(Paganini)’와 ‘개그(Gag)’의 합성어로, 고전적인 현악 4중주 형식에 슬랩스틱 코미디와 연극적 연출을 더한 퍼포먼스 콘서트다. 연주자들은 전통적인 연미복 차림으로 등장하지만, 공연 전반에 걸쳐 코믹한 설정과 섬세한 연주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작품은 전 세계 28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며 극찬을 받아 왔으며,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2009년, 2013년) 및 폐막작(2023년)으로 초청돼 전화,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용인에서도 시즌2 버전인 ‘마에스트리시모(Maestrissimo)’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무대에서는 오리지널 버전인 ‘파개그니니’로 돌아와, 오케스트라 내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개성 있는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된다.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완성도 높은 연주로 다시 한번 용인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파개그니니는 클래식의 경계를 유쾌하게 허무는 세계적인 공연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는 무대를 통해 용인 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 수준의 콘텐츠를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