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일상이 지극히 행복이다 집 앞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소식이 온다고들 했습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을지, 잠시 작은 기대를 품어봅니다. 한때 저는 평범한 하루를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일이 생기고, 무언가 이루어져야 인생이 잘 풀리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늘 특별한 일을 찾아다녔고, 남들과 비교하며 저의 일상은 너무 작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그 일상 속에서 저는 이미 많은 역할을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 아이의 성장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순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역할들이 쌓여 지금의 시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사랑 위에서 유지되고 있었는지, 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마음을 지켜준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것들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제 자신을 돌아보던 시간,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순간들, 새로운 가족 속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배워가던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차를 죽어라 따라가다가 망연자실하던 개는 버려진 자리에 돌아와 마냥 주인을 기다린다.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개들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나 비바람이 거센 갯바위 등에서 몇 달 혹은 몇 년을 한 결 같이 주인을 기다리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매정한 주인은 자신을 버려두고 떠났지만 사정을 알 리 없는 개는 비바람과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마저 거부한 채 언젠가 자신을 찾아올 주인을 행여 놓칠 새라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그는 주인과 맺은 약속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 모습은 춘추시대에 노(魯)나라에서 살았다는 미생(尾生)이라는 사람을 생각하게 한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에 미생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약속을 어기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미생은 어떤 사람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는 정시에 약속 장소에 나갔으나 웬일인지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생이 계속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개울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생은 약속 장소를 떠나지 않고 기다리다가 결국 교각(橋脚)을 끌어안은 채 익사하고 말았다. 전국 시대, 소진(蘇秦)은 신의 있는 사람의 본
교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동행하는 일이다. 며칠 전 ooo 선생님이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교장으로서 그 말을 들었고 가능한 한 그대로 옮긴다. 1학년으로 내려오면 교실의 하루는 작은 사건들로 촘촘해진다. 큰 사고가 없어서가 아니다. 사건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 큰일처럼 느낄 틈이 없다. 그저 “또 하나 지나갔다”가 하루의 리듬이 된다. 내가 1학년 근무를 하던 때 유독 잊히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물을 자주 엎지르는 아이였다. 자주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세 번을 엎지르는 아이였다. 마치 본인이 정한 루틴처럼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은 해야 오늘이 끝난다.” 처음엔 나도 반사적으로 말이 나왔다. “조심하자 물은 들고 다닐 때 두 손으로.” 그런데 아이는 세 번째쯤 되면 이미 표정이 ‘알아요’가 아니라 ‘또 해버렸네’가 된다. 알고도 되는 게 1학년이고 아는데도 안 되는 게 1학년이다. 문제는 물이 아니었다. 그 다음이었다. 아이에게 “닦자”라고 했더니 아이의 방식은 독특했다. 두르마리 휴지를 몇 칸 뜯는 게 아니라 통째로 가져와 바닥에 풀기 시작했다. 마치 교실 바닥을 ‘휴지 카펫’으로 바꾸려는 듯 물은 닦였지만 동시에 교실에는 새로운
교장이 전해 들은 운동장의 이야기 며칠 전, 한 선생님에게서 피구장에서 있었던 얘기를 들었다. 공에 두 번 맞았다는 이야기였다. 두 번이요. 한 번도 억울한데 두 번은… 그건 공이 아니라 인연이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공이랑 친하시네요.^^” 그런데 정작 인상 깊었던 건 ‘두 번 맞은 사건’이 아니었다. 그 다음 이야기였다. 맞는 순간, 몸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는 것이다. ‘아~~~ 이거 애가 트라우마 생기겠다.’ 공을 찬 아이가 그 자리에서 얼었다고 했다. “아이고~~큰일났다아~~~!” 눈이 커지고, 숨이 멎고, 영혼이 없는 듯한 표정 ㅎ 그래서 바로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괜찮아~ 괜찮아~”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가 끝나자마자 이어진 이야기에 놀랐다.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오더니 공을 찬 아이에게 단체로 한마디씩 했다고 한다. “야, 너 뭐하냐?”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해야지!” “빨리 말씀드려!” “지금이야! 지금!” 선생님 표현으로는, 아이들이 갑자기 ‘예절부’가 되었다고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현장 지휘가 되고, 심지어 사과 타이밍 코치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공은 선생님의 얼
계약은 종이에 남고, 감사는 사람에게 남는다 조달청 외벽도색사업(1억 3천만 원 규모)에 우리학교가 선정되어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진심을 다해 도와주신 고마운 업체와 공사진행을 위한 첫 만남이 잡혔습니다. -아이의 한마디가 어른의 결정을 바꾼다.- 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한마디였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건넨 말 “공룡이 추워 보여요.” 그 말 속의 순수함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학교 외벽과 공룡상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기억의 풍경’이니까요. 그리고 학부모님들을 위해 진심 어린 수업료(전국 최저가 수준)를 지키려 애써 온 우리의 마음까지, 그 업체는 우리의 이야기를 가볍게 듣지 않았습니다. 운영비가 넉넉하지 않은 현실을 함께 고민했고 계획서부터 끝까지 함께해준 업체였습니다. -숫자보다 먼저 마음을 칠하다.- 미팅 당일, 대표님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먼저 박수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고마움은 마음에만 두면 금세 사라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이 들어오시자, 우리 4명의 임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박수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컬링 종목에서 전북학생 선수단이 대거 메달을 확보, 5년 연속 종합 상위권 달성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 컬링 학생 대표팀의 저력은 눈부셨다. 12세 이하부(초등부) 남녀 팀은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반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 마지막날 12세 이하부 여자 대표팀은 경북 대표팀을 8대 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경기 대표팀에 10대 6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12세 이하부 컬링 남녀 대표팀(전주스포츠클럽)은 전북교육청이 지정·운영하는 ‘위탁형 스포츠클럽’소속이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을 통해 기량을 닦아온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남녀 동반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전북형 학생선수 육성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명했다. 고등부인 18세 이하부 남자팀(전북대사대부설고)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전북 학교운동부의 탄탄한 계열화 육성 성과를 뒷받침했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전북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훈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25일 광주창의융합교육원 대강당에서 학교 배움터지킴이 340여 명을 대상으로 ‘배움터지킴이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학교와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동 유괴, 어린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아동 유괴 예방을 위한 관심과 대응 방법 ▲배움터지킴이의 역할 ▲안전사고 유형 및 대응 방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안전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 내 안전사고 사전예방 및 외부인 통제를 강화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영식 기자 chord3@naver.com]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 속에서 우리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난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관은 이 묵직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교육 현장과 정책의 궤적을 기록해온 기자의 눈에 비친 최윤홍 부산 교육감 후보의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출간 축하 자리를 넘어, ‘멈춰버린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통렬한 성찰의 장이었다. “무엇을 아느냐가 아닌, 어떻게 살아내느냐의 문제” 이날 무대에 오른 최윤홍 후보의 일성은 단호했다. 그는 교육의 본질을 ‘인성’이라 정의하며, 이제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무엇을 더 많이 아느냐는 ‘지식의 소유’에 집착했다면, 미래 교육은 그 지식을 바탕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내느냐는 ‘존재의 양식’에 닿아 있어야 합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AI와 공존하며 일하는 시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은 더 이상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 후보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의 기본값인 ‘인성’과 ‘도덕적 가치’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왔음을 예리하게 짚어냈다. AI는 도구일 뿐, 인간의 존엄을 대신할 수 없다. 최근 교육계의
[대한민국교육신문]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방안 관련 Q&A] 다주택자 양도세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Q1. 5월 9일 전에 가계약이나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 약정만 해도 인정되나요? A. 주의하세요! 가계약이나 사전 약정은 계약으로 보지 않습니다. 반드시 2026년 5월 9일까지 ①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② 계약금 받은 내역이 서류로 확인되어야만 인정됩니다. Q2. 5월 9일까지 계약했는데 전세 기간이 얼마(4개월 미만) 안 남았어요. 만기 즉시 입주해야 할까요? A. 기존 규정과 똑같으니 걱정 마세요 허가일로부터 4개월 내에 입주하면 인정됩니다. (입주 후 2년 실거주는 필수!) Q3.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선) 전세 낀 집은 무주택자만 살 수 있도록 바뀐다던데, 이번에 새로 지정된 곳에서 전세 만기 6개월 미만인 집도 무주택자만 가능한가요? A. 아니요, 집이 있어도 가능합니다. ('25.10.16.)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에서 전세 만기가 6개월도 안 남은 집이라면, 무주택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 매수하실 수 있습니다. (신규 조정대상지역 → 잔여 임차기간 6개월 미만 → 누구든 매수 가능) Q4. 신규 지
[대한민국교육신문] "우리 동네 성범죄자 정보, 정확할까?!"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높아집니다! - 관계부처(법무부, 경찰청) 합동 성범죄 재범 방지 관리 강화 방안 마련 ■ 성범죄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촘촘한 관리로 시작됩니다! - 서류가 아닌 '현장'을 직접 확인합니다! · 대면 점검 원칙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 대상을 직접 만나 정보를 확인합니다! · 생활 흔적 확인 성범죄자의 실제 거주 여부를 면담과 현장 방문으로 꼼꼼히 체크합니다! · 현장 직접 검증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의 일치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검증합니다! - 사라진 대상자는 찾아내고, 틀린 정보는 고치고! · 집중 점검 기간 운영 반기별로 소재불명자를 집중적으로 검거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합니다! · 정보 정정 청구 활성화 실거주지 정보가 다를 경우, 국민 누구나 '성범죄자 알림e' 누리집을 통해 정정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성범죄자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 누리집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출처 : 성평등가족부]